의식적 지식과 정서 처리: 뇌의 예측 모델을 재검토하고 보완하는 메커니즘
의식적 지식과 정서 처리: 뇌의 예측 모델을 재검토하고 보완하는 메커니즘 우리는 일상적으로 감정을 순식간에 일어나는 수동적 생리 반응으로 경험합니다. 찰나의 순간 분노가 치솟거나 불안감이 밀려올 때, 인간은 자신이 환경 자극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최신 신경과학 및 뇌과학 연구는 정서(Emotion)의 발생 과정이 단순한 수동적 반응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내고 있습니다. 뇌과학자 리사 펠드먼 배럿(Lisa Feldman Barrett) 의 구성된 감정 이론(Theory of Constructed Emotion)에 따르면, 뇌는 신체 내부에서 올라오는 신호와 외부 환경 자극을 조합해 실시간으로 감정을 만들어냅니다. 이때 인간이 보유한 '의식적 지식(Conscious Knowledge)' 은 무의식적인 예측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생성된 정서 처리를 상위 레벨에서 재검토(Re-evaluation)하고 보완(Correction) 하는 결정적인 컨트롤러 역할을 담당합니다. 본 글에서는 의식적 지식이 정서 처리 과정에 어떠한 방식으로 개입하여 기존의 뇌 모델을 수정하고, 심리적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제고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림 1: 뇌의 하향식 예측 연산 네트워크와 신경 연결망 (Unsplash/Getty Images 라이선스 기반 고화질 CDN) 1. 뇌의 예측 처리(Predictive Processing)와 무의식적 정서 생성 인간의 뇌는 두개골이라는 어두운 공간 안에서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불확실한 입력 정보를 계속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뇌는 '예측 기계(Predictive Engine)' 로 작동합니다. 외부 자극을 수동적으로 기다린 뒤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