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선진국이었던 필리핀이 농업발전과 산업화에 실패한 이유
필리핀의 농업발전 및 산업화 실패 요인 분석 한때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농업생산성과 교육수준을 갖춘 국가 중 하나였다. 1960~1970년대 필리핀은 벼 연구의 혁신을 이끈 국제미작연구소(IRRI)가 위치한 국가였으며, 녹색혁명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필리핀은 농업 GDP 비중이 감소하고 산업화에도 성공하지 못한 국가로 평가받게 되었다. 본 문서는 이러한 구조적 실패가 발생한 원인을 정치·경제·사회·정책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1. 식민지 구조가 남긴 불균형 토지체계 필리핀 농업 실패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스페인과 미국 식민통치가 남긴 지주 중심 토지구조 에 있다. 대규모 지주가 대부분 농지를 소유한 극단적 토지 집중 구조 소작농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투자할 유인이 부족해 기술혁신 동기 부재 수차례 토지개혁을 시도했지만 정치 엘리트의 저항으로 형식적 개혁 에 그침 토지제도는 농업발전의 핵심 기반이며, 필리핀은 이 구조적 약점으로 산업화 전환 동력을 잃었다. 2. 미국 모델을 추종한 산업정책 실패 필리핀은 1960년대 산업화 전략을 세우며 미국식 수입대체 전략 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실패를 야기했다. 제조업 육성 대신 소비재 수입 의존 심화 기술 이전 없이 단순 조립 산업 중심 구조 내수시장 규모 한계로 규모의 경제 미확보 국가 차원의 산업 클러스터 전략 부재 대만·한국·일본 등이 수출지향형 산업화로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필리핀은 정책 방향 설정에서 근본적 오류를 범했다고 볼 수 있다. 3. 정치적 불안정성과 엘리트 중심 경제구조 필리핀의 농업·산업 발전을 저해한 또 하나의 핵심 요인은 정치적 불안과 엘리트 중심 경제체계 이다. 마르코스 독재 이후 국가경영체계가 약화 지역별 권력 가문 중심의 올리가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