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아이맥스관 관람 후 의식의 흐름에 따른 개인적인 후기
엊그제 수요일 국내 개봉이었으나 좌석이 열악했던 관계로 3일차인 오늘 관람했다.
며칠전부터 유튜브 관련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나름 사소한 장치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던 듯하다.
조조가 1.5, 평상시는 1.9라서 시간많은 백수는 조조로 가야쥐. 동탄 아이맥스관 조조는 9시인데 좀 늦게 입장했다.
주관적인 의식의 흐름에 따라 후기를 한번 풀어보려 한다. 이번 포스팅은 그냥 배우들에 관한 것, 주관적으로 놀란 감독이 전달하고자 앴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밝히고, 나머지 세부적인 것들은 며칠간 써치해보고 풀어낼 것 같다.
배우들에 대한 주관적 감상
최근 맷 데이먼이 NBC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나오길래 이건 뭐지 했었다.
사실 그의 연기력에 대한 내 개인적인 평가는 그리 후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동년배로서(검색해보니 나보다 1년 하고도 이틀 빨리 태어났네) 아주 공감가는 연기를 펼쳐준 것 같다.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는 맷과 개띠 띠동갑이네. 사십후반임이 역력했는데 그래도 미모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듯.
아들 텔레마코스(팀 홀랜드 분)는 개인적으로 그리 좋은 픽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악역 안티노오스(로버트 패틴슨 분)는 비열하고 야비한 연기가 썩 어울린 듯하다.
님프 칼립소(샤를리스 테론 분)는 이제껏 누님으로 착각했지만 75 토끼띠인데 여신 너낌이다.
놀란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
영화 중간에 반복해서 보여주고, 엔딩에서 명확하게 느껴진 놀란 감독의 메시지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목마 작전을 통해 승전을 했지만 그것은 인간간의 신뢰를 저버린 계략이었고, 후회하는 듯한 말을 한 것 같다.
눈시울을 적신 세 가지 장면
오늘 영화를 보면서 눈물나던 장면이 세번 있었다.
첫 번째는 영웅이 유약한 아들과 재회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는데, 개인적인 입장에서 내 또래의 아이들보다 한 열 살은 어린 아들이 생각났나보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트로이에서 헥토르의 아버지였던 백발노인이 자신의 아들 헥토를 죽인 아킬레우스의 손에 입을 맟추며 아들의 시신이라도 돌려달라는 장면에서 내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오버랩되어 눈물 줄줄 흘렸던 기억이 되살아났나보다.
두 번째는 자신의 사냥개가 빈사 상태에서 주인을 기다리다 돌아온 주인에게 마지막으로 꼬리를 치고 숨을 거두는 장면이었다.
세 번째는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궁전에서 적들과 싸움을 벌이고 페넬로페와 이야기를 나누고 최후를 맞이할 것 같은 순간이었다.
다행히 그 정도의 새드 엔딩은 아니었어서 안도했다.
9시에 시작한 조조영화가 12시 다 돼서 끝나고 점심먹은 장지리 해장국.이상 오늘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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