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타이거즈의 저력!" KIA, 롯데 꺾고 3위 사수
전날 삼성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가슴을 졸여야 했던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2026년 10월 7일 부산 사직구장 원정 경기는 그야말로 사이다 같은 한 판이었습니다. LG 트윈스의 끈질긴 추격 속에서 맞이한 이번 롯데 자이언츠와의 일전은 3위 자리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중차대한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12-4, 완벽한 대승! 타선이 폭발하며 롯데 마운드를 완전히 맹폭했고, 전날의 충격패를 하루 만에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이번 승리로 KIA는 시즌 76승 62패 2무를 기록하며 LG와의 승차 없는 3위 자리를 사수함과 동시에, 최소 4위 자리를 확정 짓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타이거즈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10월 7일 사직 경기 총평을 팬의 시선에서 깊이 있게 정리해 봅니다.
1. 경기 개요 및 핵심 라인업
- 경기 일시 및 장소: 2026년 10월 7일(수) 부산 사직구장
- 경기 결과: KIA 타이거즈 12 : 4 롯데 자이언츠 (KIA 승)
- 선발 투수: 양현종(KIA) vs 김태균(롯데)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박정우(중견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 강화형 라인업을 꺼내 들었습니다.
롯데는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한동희(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전준우(좌익수)-조세진(우익수)-황성빈(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 경기 주요 흐름: 기선제압, 역전, 그리고 8회 폭발적인 빅이닝
1회초: 박재현의 시원한 리드오프 홈런
경기 시작과 동시에 타이거즈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재현이 롯데 선발 김태균의 2구째 145km 패스트볼을 그대로 결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8호, 개인 통산 3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을 단 한 방으로 날려 버린 최고의 출발이었습니다.
3회말: 양현종의 일시적 흔들림과 롯데의 역전
하지만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3회말 2사 후 나승엽에게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고, 뒤이어 고승민의 2루타와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1-2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날의 패배 잔상이 스쳐 지나가며 팬들의 우려가 커지던 순간이었습니다.
4회초: '바빕신'도 도와준 타이거즈의 집념 (4득점 역전)
역전을 당한 직후, KIA 타선은 곧바로 집념을 발휘했습니다. 선두타자 나성범의 행운의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KIA는, 한준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김규성의 동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이날의 숨은 영웅 하주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박정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4회에만 4점을 뽑아내 5-2로 다시 앞서갔습니다. 롯데 선발 김태균을 3.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리는 결정적인 빅이닝이었습니다.
5~6회: 베테랑 대투수 양현종의 짠물 투구와 불펜의 고전
선발 양현종은 5회말 레이예스와 나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소 실점(1실점)으로 막아내며 5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습니다. 비록 아주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으나, 팀이 필요한 순간 최소한의 역할을 다 해주는 '대투수'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6회말 불펜진이 황성빈에게 적시타를 맞아 5-4, 1점 차까지 턱밑 추격을 허용하자 사직구장의 열기와 모니터 앞 팬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8회초: "슈퍼스타" 김도영의 싹쓸이 쐐기타와 7득점 폭풍
그러나 타이거즈에는 김도영이 있었습니다. 1점 차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8회초, 김규성의 안타, 하주석의 희생번트, 박정우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 타석에 들어선 스타플레이어 김도영은 좌선상을 꿰뚫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스코어를 8-4로 넓혔습니다!
이 한 방으로 롯데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였고, 이후 나성범의 적시타, 포일,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8회에만 무려 7득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스코어는 단숨에 12-4. 승부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습니다.
3. KIA 팬 관점에서 본 관전 포인트 및 핵심 요인
① 김도영의 스타성과 클래스
왜 그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지 증명한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자칫 1점 차 박빙으로 흘러가 불펜 소모가 극심해질 수 있었던 8회,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장면은 그야말로 소름이 돋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선사했습니다.
②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폭발적 화력' (7명 멀티히트)
이날 KIA 타선은 단 한 명(카스트로)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안타에 가까운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 박재현: 기선을 제압하는 리드오프 홈런 포함 맹활약
- 하주석: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하위 타선의 핵 역할 수행
- 나성범 & 박정우: 각 3안타를 터뜨리며 찬스마다 득점 물꼬를 틕
- 김규성, 한준수, 김선빈: 고른 멀티히트로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 완성
전날의 답답했던 타격 흐름을 완벽히 깨부수고 하위 타선부터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연쇄 폭발을 보여준 점이 팬들을 가장 기쁘게 한 요소였습니다.
③ 3위 사수 및 가을야구 잔혹사 끊기 위한 희망
LG의 추격전 속에서 3위 자리를 빼앗겼다면 팀 분위기가 크게 꺾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전열을 가다듬고 12득점을 터뜨리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4위 확보 및 3위 사수라는 귀중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팀 전체의 사기와 집중력이 최고조로 올라왔음을 증명했습니다.
4. 경기 총평 및 향후 전망
이번 10월 7일 롯데전 완승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전날 경기 패배로 자칫 빠질 수 있었던 연패 위기에서 타선의 집단 폭발로 대승을 거두며 팀의 단단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3위 자리를 지켜낸 KIA 타이거즈는 이제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정 지어야 합니다. 김도영의 미친 존재감, 베테랑과 신예의 완벽한 조화, 그리고 결정적일 때 터지는 화력까지 갖춘 지금의 타이거즈라면 2026 가을야구에서 그 이상의 높은 곳을 바라보기에 충분합니다.
타이거즈 팬들에게 이번 사직 대혈투는 "역시 KIA는 강하다"는 자부심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준 명승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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